난 소설은 읽었지만, 전작을 못 봤다. 아침 일찍 일어난 탓도 있겠지만 내용이 어찌 그리 졸리던지, 눈을 감지 않으려고 애쓰느라 혼났는데..
최근, 액션 장르가 아닌, 액션 장면에 대해 크게 흥미를 잃었다. 이렇게 가만히 보고 있자니 대체 어떤 의도로
그것들을 진부하게 늘어놓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칼을 들고는 있지만 그걸 갖고 하는 일이라곤 Z를 쓰는 일뿐이다. 주먹이나 발로 차서 쓰러뜨린 적들은 금세 부활해서 다시 나온다. 당신이 그들을 해치우는 일이 그때그때의 통쾌함이나 스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로 누군가를 위해 하는 일이라면, 그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하는 일이 아닙니까. 아니면 칼을 쓰는 것보다 높은 곳에서 밀어 떨어뜨리거나 부서진 나무 조각에 찔리게 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으로 폭발시키는 게 더 인도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난투극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폭발 장면과 차 추격 또는 그 변주, 마차나 말 추격 장면도 마찬가지다.
CGV 오리에서, 10월 30일 오전 9시 30분 조조, 6관 N열 17번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무협 기대작(?) 무영검의 예고가 나왔는데, 안이한 대사들은 계속된다. “검은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 그래, 말로만 하지 말고 검의 도를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액션 불감증은 아마
옹박-두번째 미션를 본 이후부터 생긴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