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들이 멧돼지도 아니고 덤불로 숨는다고 직진만 하는 건 무슨 경우냐.
  • 박해일 눈 이상하다.
  • 한국의 리암 니슨, 이경영 멋있어!
  •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싶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3관 F열

ps. 혼자 앉고 싶어서 약간 무리해서 앞에 앉았는데, G열 이상 뒤로 가는 게 좋을 듯. 
2011/09/19 20:00 2011/09/19 20:00


두 시간동안 오랜만에 눈이 호강을 했다. 아우 소름끼쳐.

이 영화는 한나-라는 그저 예쁜 여자애가(포스터에선 별로였지만) 어둠의 일당들(나쁜 편이든 좋은 편이든)에 의해 개조되어 복면을 쓰고 이리 저리 피를 몰고 날라 다니는 흔한 닌자-암살자 영화라고, 포스터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난 그런줄만 알았지. 실제론 그림하며 음악하며 아주 호사로운 영화였다. 몇 가지 덜 쓰이고 남아 도는 설정이 있었지만, 괜찮았다.

터널처럼 장면 사진을 팔면 갖고 수십장 사놓고 싶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6관 G열
2011/04/15 20:00 2011/04/15 20:00

지하철 광고판에서 영화 포스터를 보고 리암 니슨이 나오길래 보고 싶어서 기억해 놓는다는게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느새 거의 끝나가길래 부랴부랴.

리암 니슨 손 끝이 꽤 뭉툭하다. 후반부에 벌벌 떠는 손가락으로 이런 저런 일을 하는 게 너무나 안쓰러 보였다.

리암 니슨 조아 \>.</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14관 C열
2011/03/23 20:00 2011/03/23 20:00

아 너무 무섭다.

나는 내가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너무나 두렵다. 그래서 이런 영화가 특히 무섭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2관 N열

ps. 나탈리 포트만 참 예쁘다 - 고 느끼게 연기 잘 한다.
2011/03/07 20:00 2011/03/07 20:00

일전에 보기를, 앞 부분 내용을 한참을 빠뜨려 보고, 사실 내용을 물어서 다 메우긴 했지만 찜찜해서 다시 봤다. 음. 내가 빠뜨린 게 그냥 이십분이 아니더라. 전에 봤을 땐 끝 부분이 좀 실망스러웠던, 비리 경찰과 비리 검찰의 두 이야기가 겹쳐지는 사회 고발 활극이었는데.

모든 걸 짊어지고 딱 한마디 불평을 하는 게 고작이었던 불쌍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부조리극이었다. 그리고 재미난 곁가지들. 그를 단죄하고자 마음 먹은 치들은 고리가 끊어진 단초들에서 무슨 이야기를 보았을까? 모든 걸 알려고 하기나 했을까? 분노를 해소할 욕구만 가득했겠지.

마대호 캐릭터는 참 잘 만든 것 같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9관 F열
2010/11/15 20:00 2010/11/15 20:00

앞 부분을 이십 분정도 못 봤다.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의문인 부분이 많았고, 다시 보면 해결될른지도 모르겠다. 별 세개에서 약간 모자란. 하지만 반올림해서 별 세개.

류승범은 늘 좋다. 흔히 좋은 배우라고 일컫는 이들과 참 다르면서도, 어쩜 저럴까. 황정민은, 태가 어쩜 그리 늘씬해.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2관 F열
2010/11/03 20:00 2010/11/03 20:00

너무 재밌어 보여서 한동안 안 보던 3D 영화에 도전했다. 원작의 힘인지, 다른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언제나 그랬던 건 아니지만, 배경 이야기가 탄탄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광고와 예고편을 보고서,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기대했던 장면이 딱 한 번 실현되는데, 그 이상은 안 나오고, 이런 저런 기시감이 들었다. 귀여운 캐릭터로 아무리 장엄한 분위기를 내려고 애써도 몰입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잠깐은 그 세계를 보았으니까, 후속편은 더 좋을 수도 있을 거야, 라고.

으음.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5관 H열
2010/10/29 20:00 2010/10/29 20:00

일단 제목만 보고 아 이건 봐야겠다 하고 또 여기에 매달린 면면들을 보고 선택을 공고히 했단 말입니다.

초반은 재밌었는데. 이거 감상문이 쓰기 싫어서 그동안 봤던 다른 영화들도 다 쌓아둔채 미루고 미뤄왔다. 그래 사실은 영화가 그리 나쁜 게 아니라 내가 너무 상상의 나래를 펼쳤나보다. 아공 아까워라.

제이크의 여자친구였던 위니 게코역을 맡은 캐리 멀리건은, 나는 그녀의 출연작을 처음 봐서 어떤 배우인지 가늠하기도 어렵지만, 너무나 한심하게 낭비되었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BE MINI M관 G열
2010/10/26 20:00 2010/10/26 20:00


평이 하도 좋아서 봤다. 때깔이 참 곱드라. 연기 잘 하는 배우들과, 그리고, 최 다니엘의 재발견. 지붕뚫고 하이킥을 많이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꽤 멋있는 캐릭터로 알고 있었고, 시트콤에서 멋있는 캐릭터로 인기 끌었던 배우들이 그 다음에 어떻게 망가지는지 많이 봐왔기 때문에 우려를 했으나 멍청한 연기 참 잘하더라. 원래 멍청한 것 같았다. 사실 우려라고 하기는 좀 뭣한게 보기 전엔 어떤 역인지 몰랐으니까.

20분 정도 긴 기분이 들었다. 중간 중간 좀 늘어지더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6관 G열. 오른쪽 블럭이었지만 볼만했음.

ps. 이민정. 어디 나올 때마다 계속 유심히 보는데, 눈동자가 어딘가 이상한데 뭐가 이상한지 도저히 모르겠다.
2010/09/29 22:00 2010/09/29 22:00

티비에서 본 시사회 소식에 왜 오우삼이 왔다 갔다기에 뭔가 했는데, 영웅본색의 리메이크였단다. 음. 별 수 없이 나도 어릴 때 홍콩 느와르를 많이 봤지만, 별로 열광했던 기억은 없고(그런 세대가 아니었는갑다), 그나마 내가 좋아했던 건 최가박당 정도였달까. 아무튼 굉장히 걱정되어서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해결사보단 나을 것 같아서 봤다. 해결사, 으음. 안쓰러워서 당분간 설경구 나오는 영화는 못 보겠다.

어쨌거나 예상보다는 꽤 기분 좋게 시작하길래 약간 설렜다. 주진모는 으음, 뭐 그렇다 치고 송승헌 잘 하네, 그러고 있는데 김강우가 정말 잘 하더라. 조한선도 괜찮았고. 제법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걱정스럽더니, 어쨌든 예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악의 엔딩이었다.

돈뭉치 건네는 장면이 좀 웃겼고, 한국의 리암 니슨, 이경영, 오오.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9관 F열. 
2010/09/29 20:00 2010/09/2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