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완 맥그리거를 좋아한다. (자꾸 이렇게 말하면 좋아한다는 말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언제부터라고 딱히 말하긴 어렵지만 글쎄, 물랑루즈! 쯤일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발음도 매력있고, 잘생겼잖아. 하하.



글쎄, 예를 들어, 결여가 존재한다. 물론 결여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리고 결여가 결국 나를 잠식한다. 그것으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은 알 수 없다. 나는 결여로 가득 채워져 있다. 결여로 가득찬 것은 비어있는 것이다.
내게는 자의식이 있을만한 곳이 없다. 자의식이 없는 것은 내가 없는 것이다. 내게는 나를 어떻게 보전하겠다는 계산이 없다. 나는 내가 흘러가는 곳으로 나를 그저 내버려 둔다. 배 위에서 걷고 있어도 나는 그저 제자리에 있다. 내게는 방향을 돌릴만한 유격이 없다.

글쎄.

CGV 오리에서, 12월 5일 오전 9시 40분 조조, 8관 I열 10번
2004/12/05 09:40 2004/1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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